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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일기 1 남들은 본과 1, 2학년이 가장 의대 생활 중 힘들다지만 나한텐 본과 4학년이 독보적이었음. 몇개월째 보류되었던 국시 일정과 관련된 불투명한 나의 미래가 군문제와 얽혀 너무나도 견디기 어려웠고,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게 단 하나도 없다는 게 참.. 그랬다. 차라리 그냥 안 친다고 했으면 끝까지 치지 말라고 하던가 그럼 군대라도 맘 편하게 갔다올텐데 그것도 아니고. 그 와중에 학교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시험 치라고 엄마아빠한테 전화는 물론이고 동기들 사이를 갈라치려는 그런 상황. 2월 16일에 실기시험을 치고, 22일 아침에 합격 발표가 나고 당일 오후까지 지원병원에 원서를 내러 가야한다는 상황. 그리고 3월 1일부터 바로 근무시작이라니 지금 생각해도 너무한 거 아닌가 싶지만 머 지난일이니.. 암튼 주.. 2021. 3. 24.
코로나 백신 : 정말 안전할까? (아스트라제네카 / 화이자) 요약 : 할머니가 화이자 맞는다고 하셔서 논문 뒤적해보니 Long term data가 당연히 부족하지만 safety와 efficacy면에서 부족함이 없음. 아무래도 처음 시도하는 mRNA 방식이다 보니 향후 꾸준한 추적관찰에 따른 결과를 주목해야 할 듯.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 접종 후 부작용이 젊은 층에서 (종전 백신보다) 심할 것은 이미 알고 있던 결과.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것이다 보니 생명을 위협할 부작용은 적으며 항체 형성이 안될 걸 더 걱정해야 함. 현재 대학병원 인턴 중인 쩌리인데 얼마전에 할머니한테 전화가 오셔서 간략히 코로나 19 백신에 대해 써보겠음. 일단 나는 쩌리..니까 나라에서 주는 대로 교수님들이 맞는 화이자는 해당사항이 없었고 AZ백신을 맞았음. 맞은 날 타이레놀을 bid로.. 2021. 3. 20.
이루다 투자 : 네번째 달 어느덧 네번째 달입니다. 만기된 적금이 있어 드디어 500만원을 넘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올웨더 포트폴리오로 운용시 어떤 효과를 낼지 궁금했는데 곧 알게 되겠죠. 은행에 돈을 넣을바에는 차라리 은행주나 배당주를 사는 편입니다. 올웨더는 장기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비중이 굉장히 다채로워졌습니다. 한때 저도 저거 하나씩 다 샀었던 적이 있었는데... 리밸런싱 문제도 있고 굉장히 관리하기 번거로워서 일임하기로 했습니다. 1개월 그래프긴 하지만 조금씩 우상향하는 모습이 보이는거 같기도 하고... 조정이 왔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굉장히 기대됩니다. GME 사태를 봤을 때 건강한 투자에 대한 소망이 더욱 더 커지네요 저는.. RISK를 최대한 줄이면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게.. 2021. 2. 2.
코로나가 기대수명에 미치는 영향이 인종에 따라 있을까? https://qz.com/1958149/covid-19-shrinks-life-expectancy-for-black-and-latino-americans/ What Covid-19 is doing to life expectancies for Black and Latino Americans The groups that have gotten hit hardest by the pandemic may lose more years of life, on average, than white Americans. qz.com Quartz에 기고된 기사입니다. Covid 19이 black&latino의 기대수명을 white people보다 훨씬 더 낮췄다는 내용입니다. 대략 말하자면 1-2년정도가 더 줄었네요. asia.. 2021. 1. 20.
나에게 맞는 과? 입학할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할 때가 다 됐다. 과 관련해서는 예전부터 시작해서 몇 번이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의대 들어올 때부터 나는 ~과 의사가 되어야지! 라고 다짐하는 사람이 대다수는 아닐거니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믿는다. 일단 오늘은 내가 고민한 내용을 한번 남겨두려고 한다. 크게 실습 전 중 후로 나누어진다. 실습 전 : 왠지 소아과나 정신건강의학과가 하고 싶었다. 애기는 그냥 뭔가 귀여우니까. 정신은 모호하고 추상적이며 무엇을 배우는지 궁금하기 때문에. 본과공부를 하면서는 공부가 그닥 맞지 않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동기들이 삼성 아산에 서브인턴 다녀올 때 난 그냥 메디게이트뉴스가서 인턴기자를 했다. 재미있었다. 역시 딴짓이 제일 짜릿.. 실습 중 : ~과는 정말 안해야지 라.. 2021. 1. 19.
CATS! 얼마전에 정말 오랜만에 뮤지컬을 봤다. 코로나 때문에도 그렇고 딱히 보러갈 여유도 없어서 한동안 못봤었는데!! Memory 하나만 알고 간거라 사실 인터미션때까지만 해도 약간 띠용하긴 했다. 젤리클이라는 고양이들의 커뮤니티? 같은 설정이나 고양이들이 자기소개를 하는 것들이 살짝 받아들이기 쉽지만은 않았기 때문인데.. 그래도 워낙 눈 앞에서 라이브나 안무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동적이었다. 인터미션 후에 마법사 고양이(mr. mistofelles)가 나오는 장면도 마음에 들었구 Grizabella의 Memory는 정말 준비할 틈도 도 없이 훅 들어왔는데... 역시 좋았다ㅠㅠ Memory의 선율이 좋아서 예전부터 듣곤 했는데 뮤지컬은 아무래도 극적인 요소가 곁들여져 가사를 좀 더 귀기울여 듣게 된.. 2021.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