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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3 After vertebroplasty, for 1 hour by Professor Jin 시작은 이 질문으로부터. Q 환자는 A와 B 모두 Postmenopausal woman. A는 L4-L5 TLIF 후 Instability로 인해 fixation까지 시행. B는 T12, L2 compression fx로 vertebroplasty 시행. 두 분 다 수술 전후로 Forsteo(PTH) Inject. 보통 osteoporosis risk가 있는 Postmenopausal woman에서 1차 치료는 골흡수 억제제인 Bisphosphonate라고 알고 있는데 왜 PTH와 같은 골형성 촉진제를 사용할까? A Cortical bone vs Trabecular bone > 보통 distal 쪽 bone (such as radius) vs vertebrae! Forsteo(PTH)는 trabecula.. 2021. 5. 3.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의사? 학교 과제로 써볼 일이 있어 적어 보았습니다. 우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며 계속해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올해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가운데서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직접적으로 보다는 ‘언택트’ 식으로, 더욱 더 활발해졌습니다. 그리고 과거 직접적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가장 정점에 있던 직업인 의사도 이제는 새로운 의미를 모색해야 할 떄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는 분명 재앙이지만, 미래에 올 변화를 더욱 더 앞당겼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의원급 및 병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의사의 역할을 비교하기 앞서, 저는 현재 대한민국 의료가 앞으로 맞닥뜨릴 큰 3가지 과제는 크게 감염병 등에 대비할 수 있는 공공의료의 확충, 초고령화 시대에 맞는 건강보험 개선과 구조 변경, A.. 2020. 10. 22.
생각의 깊이에 관하여 국시 공부가 한창이다. 개인적으로 의학 공부가 까다로운 점을 몇개 들자면, 1. 그 최신지견이 시시각각 바뀜 2.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힘든 점이 많음. 학생 수준에서 어디까지 알아야 하나? 3. 양이 방대함 정도다. 왜 이 문제를 가져왔느냐 하면, 같은 문제를 같은 학년 학생이 보아도 얼마나 관점이 달라질 수 있는지 적어보려고 한다. 덧붙여서, 공부를 할 때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앞으로 주의하도록 하기 위해서. A, B, C 세 학생이 있다. 모두 문제를 읽고 다른 생각을 한다. A : 음 주 호소 증상은 기침이네. 3주 동안이면 아급성 기침이니까 감염후기침이 제일 흔하지. 엥 근데 항생제, DM, Alcohol hx는 좀 뜬금없는데... 그래도 가래가 없으니까 일단 1번이랑 3번은 아니고... 2020. 10. 21.
수술방은 처음이라 바둑의 고수들에게 입문 과정을 얘기해 달라고 하면 대부분 어깨너머로 배웠다고 말한다. 바둑 천재로 불리는 이창호 역시 기력 10급의 할아버지께서 벌이던 대국을 보면서 처음 바둑을 접했다고 한다. 오랜 관전을 통해 검은 돌과 흰 돌이 교차하며 승부를 가르는 반상을 읽는 수를 익혔다는 것이다. 수술방의 차가운 공기는 이곳이 바깥과 철저하게 분리된 공간임을 늘 상기시켜준다. 인턴과 간호사들, 집도의의 일사불란한 태도와, 각종 수술도구들이 근육, 지방을 자르고 피를 지혈하면서 나는 냄새는 나를 마치 저 멀리 우주로 데려다 놓은 듯했다. 실습학생들은 의사나 간호사가 쓰는 파란 모자를 쓰지 않고, 노란 모자를 쓰게 되어 있는데, 간호사 선생님은 그걸 보더니 마치 병아리 같다며 웃으셨다. 외과 실습과 내과 실습의 가.. 2020. 5. 24.
귀여우면 다냐 아기들은 다 귀엽다. 여기서 잠깐. 귀엽다는 것은 어떤 감정일까? 단순히 예쁘다. 잘생겼다 와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다. 2016년 5월에 옥스퍼드에서 진행된 연구(On Cuteness: Unlocking the Parental Brain and Beyond, Morten L. Kringelbach)에 따르면 아기들은 큰 눈, 통통한 뺨, 앙증맞은 코, 전염성 있는 웃음, 부드러운 피부 그리고 매혹적인 냄새로 우리를 유혹하는데, 이러한 모든 특징들이 '귀여움'에 기여하며 보호본능을 자극시킨다고 설명한다. 유아들이 생존하고 잘 자라기 위해서는 부모든, 어떤 사람이든 끊임없는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눈으로만 보이는 특징뿐만 아니라 냄새나 소리가 귀여움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흥미롭다. 강아지의 발에.. 2020. 5. 24.
짧지만 강렬했던 첫 경험 어느 병원의 중환자실이 그렇지 않겠냐마는, 신장내과가 전담하고 있는 중환자들의 경우에는 이미 신장뿐만 아니라 심근경색, 폐부종과 같은 형태로 심장과 폐에까지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은 분들이 많다. 물론 중환자실이라고 해서 그런 분들만 있는 건 당연히 아니다. 5년 전쯤 시행한 방사선 치료로 인해 발생한 수신증(콩팥에 물이 차는 질환)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한 환자는, 해당 부위를 확인하고 처치한 후엔 드라마틱한 호전을 보인 적도 있다. 말 그대로 산 송장으로 병원으로 들어왔다가 제 발로 걸어 나간 케이스다.(방사선 치료의 후유증은 3~5년이 지난 후에 비로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투석을 시작했다는 말은 이미 신장기능이 거의 못쓰게 되었다는 말과 같다. 만성 콩팥병의 단계를 나눌 때, eGFR(사구체.. 2020.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