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책을 읽겠습니다. 떡을 썰어 주세요. 저는 이제 지쳤습니다. 정말로요. 뭐 대단한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닌데 긴 수업이 끝나거나 시험이 끝날 때마다 PC방으로 달려가서 몇 시간이고 졸려서 쓰러질 때까지 게임을 하던 제 생활이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언제까지 이렇게 살 건가 하고 회의감이 들기도 했고요. 게임이 얼마나 재밌고 잘하든, 누구와 하든 제 실제 삶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제 책을 읽겠습니다. 사실 평소에 책을 적게 읽는 편은 아닙니다. 나름 관심이 있어서 방학 때마다 두세 권씩은 읽었죠. 지난 겨울에는 뉴질랜드 여행을 갔습니다. 뉴질랜드는 와이파이 인심이 박한 나머지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멀리까지 가서 늦저녁 나무 아래에 캠핑카를 세워놓고 , , 를 읽었습니다. 백.. 2020. 1. 3. 이전 1 다음